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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갤럭시 버즈3 프로 - AS 받으러 갔다가 환불 받고 온 후기

by 김몬몬 2024. 9. 2.

최근에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사전구매기간에 구매하여 한달정도 사용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 3을 사용하면서 겪은 불편한 경험과 그 후기를 공유해보려 한다. 

 

버즈3 프로 환불후기

 

  에어팟 쓰다가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구매한 이유

나는 아이폰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후 대부분의 기간은 갤럭시 휴대폰을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럼에도 무선이어폰은 갤럭시 버즈가 아니라 에어팟을 줄곧 써왔는데, 그것은 디자인의 영향이 컸다. 

버즈 전작들은 내가 선호하는 디자인이 아니었다보니,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면서 호환성의 불편을 감수하고 에어팟을 계속 사용해오고 있었다. 

(심지어 배터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유료 앱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3 프로는 모양도, 색상도, 기능도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제야 비로소 갤럭시 휴대폰에 걸맞은 이어폰을 갖게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사전구매기간에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했다.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 잇섭의 버즈 AS 및 교체 후기 영상을 보면서도, '다행히 내 이어폰은 괜찮구나!'라고 안심하고 만족하면서 제품을 사용해 왔다. (버즈 3 프로로 통화를 하기 전까지는...) 

 

 

유튜브 바로가기

 

  버즈3 프로 통화품질 이슈

내 이어폰의 문제는 마이크에서 발생했다.

버즈를 이용한 통화 중, 통화 상대방으로부터 내가 말하는 음성에 잡음이 끼고, 기계음처럼 들린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통화 상대방은 간헐적으로 내 목소리가 뭉개진다고도 했다. 실제로 통화가 녹음된 파일을 들어봐도 그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통화 중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녹음 상황에서도 그러한 증상이 나오는지 시험을 해볼 걸 그랬다. 워낙 사용기간이 짧고 사용빈도가 낮아 그 생각을 못해본 것이 아쉽다.) 

 

  서비스센터 방문 및 기기점검 결과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다.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생각보다 대기시간은 길지 않았다. 

번호표를 뽑고 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엔지니어 분께 상황을 설명했고, 엔지니어 분과 직접 통화를 진행했다. 

 

나는 "네 맞아요""네네"라고 두 마디를 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잘 들리며, 기기에는 이상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2분의 통화시간 동안 아래와 같은 설명이 이어졌다. 엔지니어 분은 전반적으로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1. 통화와 관련되었다 보니, 통화하는 지역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 대중교통 같이 좁은 공간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간섭이 있을 수 있다.  
  3. (통화 종료 후) 기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원한다면 환불을 해드리겠다. 

  환불 결정 이유

일단 나는 어느 특정지역에서만 통화하지 않았다. 

또한 나는 통화를 대중교통 내에서 하지 않았다. 

그리고 "네 맞아요"와 "네네"라는 단 두 마디로 내 기기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도 아쉬웠다. 

 

다만, 원한다면 환불을 해준다고 하니, 굳이 위 내용들을 추가적으로 주장하거나 원인을 깊게 파악하기 위해 문제의 음성녹취를 전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바로 환불요청을 했다. 

 

  환불 신청 절차

환불을 요청하는 과정은 꽤나 간단했다. 

 

  • 구매한 영수증환불금액을 입금받을 통장사본만 제출
  • 구성품(케이블) 반환

만약 구성품을 센터로 가져가지 않았다면, 센터로 구성품(케이블)을 반납해야 한다.

(원한다면 택배로 반납할 수 있지만 택배는 자비로 부담해야 하고, 그걸 원하지 않는다면 케이블 값 7천원을 제외하고 환불신청을 하면 된단다.) 

애초에 환불받을 생각이 아니었던지라 케이블을 가져가지 않았던 것이 나의 불찰이다.

직장인이라 다시 센터를 방문하기 어렵고, 택배를 보내기 위한 그 번거로움과 택배비용이나 케이블값이나 크게 차이가 없을 듯하여 그냥 케이블 값을 공제해 달라고 했다. 

 

이미 집에도 많아서 굳이 필요도 없는 케이블을 7천원이나 주고, 구매한 이 상황이 다소 불편한 경험이었다.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면 들이지 않았을 내 시간, 차비, 케이블 비용이 너무 아까워지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사전구매 이벤트로 받은 버즈 케이스값은 공제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일단 집에 가져오긴 했는데.. 이걸 어디에 써야 하나....

 

반납 전 마지막 사진...

 

  다시 에어팟으로 복귀

환불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에어팟 프로를 꺼내어 연결했다.

바쁜 탓에 아직 당근마켓에 내놓지 못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시기에 구매한 갤럭시워치7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버즈 시리즈는 재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기대 많이 하고 있었던 제품이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되었다. 

이번 출시작은 QC이슈로 논란이 크게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좋은 품질의 버즈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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